지난해 금융 민원 감소…IPO 활황 증권사 민원↑
지난해 금융 민원 감소…IPO 활황 증권사 민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4.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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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증가에 상속인 조회 서비스 증가세
금융감독원. (사진=신아일보DB)
금융감독원. (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금융 민원이 전년 대비 줄어든 가운데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사 민원은 같은 기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도 금융민원 및 상담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민원·상담 및 상속인 조회는 71만4122건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이 가운데 금융상담과 상속인 조회는 40만1254건, 22만5671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2%, 7.7% 늘었다. 반대로 금융민원은 보험과 비은행 권역 민원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같은 기간 대비 3.5% 줄어든 8만7197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금융민원의 경우 보험과 비은행은 각각 5.1%, 12.1% 줄었지만, 은행(1.2%)과 금융투자(19.2%) 민원은 증가했다.

은행 민원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여신이 27.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보이스피싱(11.7%), 예적금(11.5%), 방카슈랑스·펀드(3.3%), 인터넷·폰뱅킹(3.2%) 등 순이다. 코로나19 여파와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민원이 줄어든 영향으로 여신과 펀드의 민원은 감소했다.

비은행 민원은 1만5046건으로 전년 대비 12.1% 줄었다. 전 업종에 걸쳐 민원이 줄었지만, 머지포인트 관련 민원으로 전자금융업자 민원은 증가했다.

아울러 금융투자 민원도 지난해보다 19.2% 늘어난 916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증권사 민원은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5212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HTS와 MTS 장애 관련 민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험 관련 민원도 5만601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생명보험(1만8401건) 민원은 전년 대비 줄었으며, 손해보험(3만2200건) 관련 민원은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인구 10만명당 연간 민원건수는 평균 126.1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경제 활동이 활발한 30대가 228.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167.5건) △50대(124.2건) △20대(108.3건) △60대 이상(83.3건) 순이다.

불완전판매 민원을 분석한 결과(환산민권건수 기준), 30대가 44.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31.7건) △40대(24.2건) △50대(17.5건) 등 순이다. 20대의 경우 은행과 비은행, 금융투자 권역 대비 보험의 불완전판매 민원 건수가 상대적으로 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과 함께 다수의 판매규제가 도입되면서 금융상품의 완전판매노력이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직·간접적 영향으로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 비중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