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지난 7일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아내고 독창성 있는 서체 개발로 달서구만의 확고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전용서체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2종류의 서체를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2종류의 전용서체를 개발했는데, 국가적 인구감소 위기의 현실적 대안정책으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결혼친화정책을 브랜딩한 달서달링(Darling)체와 친환경 생태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구의 이미지를 상징한 달서힐링(Healing)체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온 서체개발은 경북대 디자인과 이경용 교수를 비롯한 디자인분야 전문가들의 외부자문과 직원들의 아이디어 제안 및 의견수렴 등을 거쳐 디자인 최종안을 확정했다.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서체명 선정을 위한 장시간의 토론 끝에 달서달링체와 달서힐링체로 결정됐다.
달서달링체는 달서구만의 차별화된 결혼친화정책을 모티브로 결혼을 상징하는 반지의 형태를 자음 'ㅊ'과 'ㅎ'의 꼭지에 넣고 결혼의 가치인 행복과 동행의 의미를 서체형태에 반영한 제목용 서체다.
달서힐링체는 친환경 생태관광의 대표 장소인 월광수변공원과 수달 등의 부드러운 자연적 곡선미를 서체에 반영한 제목용과 본문용 2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된 전용서체는 저작권 등록, 매뉴얼 및 홍보영상 제작 등의 남은 일정을 마무리 한 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구 홈페이지와 공공누리 등을 통해 무료 배부할 계획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매력적인 달서구의 다양한 정책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서체 개발로 구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서체에 담긴 차별화된 정책과 이미지가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55만 달서구민의 자긍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달서/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