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을 앞두고 소매유통 업계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분기 96 대비 3포인트 상승한 99로 집계돼 기준치(100)에 근접했다고 10일 밝혔다.
RBSI는 소매 유통업체들의 체감하는 경기를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 것이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매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02→111)은 지난 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고 슈퍼마켓(82→99), 대형마트(88→97), 편의점(85→96) 등 다른 대면채널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등으로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반면 2021년 1분기부터 기준치(100)를 상회해오던 온라인쇼핑(96)은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온라인 강화(33.0%·복수응답 기준),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31.7%), 비용 절감(22.5%), 배송경쟁력 강화(10.2%), 점포(매장) 리뉴얼(8.6%) 등을 차례로 꼽았다.
최근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 위축(37.4%), 물가 상승(27.5%), 비용 상승(17.5%), 소비트렌드 변화 대응(10.7%) 등을 들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4월부터 따뜻한 날씨와 함께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당장의 실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쇼핑환경 제공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