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기살균정화장치 에어썸…세균·바이러스 제거 및 소비전력 저감 효과
경남 하동군은 최근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무섭게 확산 중인 상황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공기질을 확보한 선진 ESG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고 6일 밝혔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하동군은 코로나19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실내 공기정화 분야의 스타트업 어썸레이의 공기살균정화장치 ‘에어썸(Airxome)’을 도입한 새로운 이동식 모듈러 백신접종센터를 설치·가동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백신접종센터에 이어 그린리모델링 대상 건물인 하동군민여성의원과 진교면 보건지소까지 총 6기의 에어썸을 설치해 시설을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공기를 공급하고 있다.
군은 이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존 최참판댁 일원 8477㎡ 터에 연면적 1122㎡ 규모로 지어 내년 하반기 준공할 친환경 한옥호텔 ‘청송재(靑松齋)’에도 에어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썸은 첨단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섬유 기반 차세대 광원을 활용해 개발된 공기살균정화장치로 기존 또는 새롭게 설치하는 공조, 환기장치에 부착해 오존 발생 없이 공기 중 미세먼지 및 공기부유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한꺼번에 없앨 수 있는 장비다.
특히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및 임팩트스퀘어가 함께 발간한 IMP(Impact Management Project) 소셜벤처 임팩트 보고서에 의하면 에어썸 대당 연간 평균 335만원 가량의 대기오염물질 환경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하동군은 에어썸 도입으로 연간 2000만원 가량의 환경비용 절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설치 후 3년 이후에는 설치 비용을 상회하는 환경비용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썸레이의 ESG 총괄 김진완 매니저는 “이 보고서가 대기오염물질, 특히 미세먼지 배출량 기준, 환경비용 절감에 대한 부분만 다룬 것으로 볼 때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공기부유 세균과 박테리아 제거에 대한 부분도 평가된다면 이미 투입된 비용 이상을 넘어선 가치를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지난달 28일 군청에서 열린 성과 발표회에서 “코로나 시국에서 ESG 행정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에서 정성적으로만 기대했던 사회적 가치가 이렇게 정량적으로도 인정받게 돼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새롭게 건설되는 친환경 한옥호텔과 같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의 다양한 곳에도 하동군에서 생산하는 공기캔 ‘지리에어’와 함께 이 시스템을 적극 적용해 ESG 행정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썸레이의 IMP 소셜벤처 임팩트 보고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이 향후 구축하고자 하는 소셜벤처 자가공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사례연구 대상 기업으로 선정돼 발간됐으며, 향후 관련 시스템 마련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하동/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