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에서 비행훈련 중 순직한 조종사 4명의 영결식이 4일 소속 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 고인의 유족, 동료 조종사, 동기생, 부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으로 엄수됐다.
고인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운 3훈련비행단장은 조사에서 "순직한 조종사들의 무한한 헌신과 회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순직한 학생조종사의 동기생 대표는 추도사에서 "너희들의 모습은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사랑하던 하늘에서 잘 쉬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순직 조종사들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에 안장된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은 오전 빈소를 찾았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오후 3시 조문 예정이다.
1일 오후 1시37분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훈련기 2대가 비행기지 남쪽 6km 지점 상공에서 충돌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학생조종사와 비행교수 등 4명 전원이 사망했다.
공군은 KT1 비행기록장치(DVAR)를 수거해 정밀 분석 중이다. 이는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되는 영상정보, 비행 중 오고 가는 음성정보, 세부적인 고도·자세·방위 등 각종 비행자료를 저장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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