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2월보다 4.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이 3.8% 줄었음에도 온라인 매출이 14.2% 늘면서 전체 매출신장을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은 오미크론 확산세 등으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있고 전년도와 설 명절 시기에 차이가 발생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가 하락하면서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9.3%)과 편의점(7.4%)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대형마트(-24.0%)와 SSM(준대규모점포, -8.4%)의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은 식품(-30.3%)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해외유명브랜드(32.5%), 여성정장(13.8%), 아동·스포츠(11.9%) 등 식품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 매출 상승은 생활용품(4.8%), 잡화(3.8%), 가공식품(7.1%) 등 전 품목 매출이 오르고 점포 수도 2021년 2월 4만309개에서 2022년 2월 4만2672개로 많아졌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는 설 명절 시기 차이 등의 영향으로 식품(-28.7%)의 매출이 급감했고 가정·생활(-24.1%)·잡화(20.5%) 등 대부분의 상품군 판매가 줄었다.
SSM은 농수축산(-16.2%), 일상용품(-10.2%), 생활잡화(-3.0%), 가공식품(-2.3%), 신선·조리식품(-2.0%) 등 전 품목의 매출이 감소했다.
점포당 매출 역시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대형마트·SSM은 각각 22.2%와 7.7% 줄었고 백화점과 편의점은 각각 5.6%와 1.5% 늘었다.
온라인 부문은 설 연휴 시기 차이에도 가전·전자(17.0%), 도서·문구(2.5%) 등의 판매호조 효과를 누렸다. 특히 TV·냉장고·세탁기 등 대형가전의 수요가 회복되고 신학기를 앞두고 노트북·컴퓨터 등의 수요가 늘었다.
또 비대면 구매 확산에 따른 신선식품, 식음료 등의 판매 증가세가 계속돼 식품(9.8%) 매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