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가, 잇따른 지분매각…'상속세 마련' 차원
삼성 일가, 잇따른 지분매각…'상속세 마련' 차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3.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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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 삼성전자 지분 0.33% 1조3720억에 처분
삼성 사옥 회전문.[사진=신아일보]
삼성 사옥 회전문.[사진=신아일보]

삼성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지분을 처분하며 수조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10조원에 달하는 잔여 상속세 마련 차원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신탁계약을 맺은 삼성전자 지분 0.33%(1994만1860주)를 최근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주당 매각가는 6만8800원이며 총 1조3720억원에 달한다.

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22일 삼성SDS 주식 301만8860주(3.9%)를 블록딜로 처분해 1900여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0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에 따라 납부할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삼성 일가는 지난해 4월 12조여원에 달하는 상속세 중 2조원을 우선 납부하고 앞으로 5년간 잔여 상속세를 분납키로 했다. 5년간 분할 납부 시 연 이자율은 약 1.8%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