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총 682억원을 투입해 중소 수출기업 6300여개사의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수출지원 유관기관과 ‘제1차 해외마케팅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범부처 해외전시회 지원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CES(소비자가전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등 해외 전시회들이 다시 개치최하면서 우리 중소 수출기업들의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지원 확대 요청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참석기관들은 올해 온·오프라인 전시회 참가지원을 확대하고 해외바이어 매칭, 상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총 682억원을 투입해 수출 파급효과가 큰 전시회를 중심으로 6300여개사 참가를 지원한다. 지난해 3810개사 지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온라인 마케팅이 용이한 소비재 품목이 강세인 가운데 기계·전자 등 소부장 품목의 참가 지원 비중도 지난해 29%에서 올해 38%로 확대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중소기업 개별참가 지원을 차별화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 확산 시에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온라인 전시회 입점 등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전시회 취소·연기가 이어지면 대규모 온라인 수출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올해 해외전시회 통합한국관을 24회로 확대해 범부처 수출 마케팅 역량을 결집한다.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들은 통합한국관을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 위상을 활용해 수출 마케팅을 펼친다. 정부는 올해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에 △무역관을 통한 공동 홍보 △유망바이어 정보 공유 △전시회 현장운영 △수출지원기관·지자체 공동 홍보관 △부대행사 등을 지원한다.
정부는 수출 마케팅 디지털 전환 역량도 확충한다. 16개 업종의 온라인 상설전시관과 국내 전시회 입점 확대, O2O 전시회 개최 확대 등으로 해외 바이어를 유치한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전시회 개최나 해외 입국 등이 제한되될 경우 대리 참가와 온라인·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대응한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오미크론,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요인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흔들림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상반기에 수출지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전시회는 중소기업들이 선호하는 해외마케팅 수단이라는 점에서 올해 지원계획대로 기업들의 참가가 확대되고 수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