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는 지속농법에 관심있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쌍문동에 자리한 도시농업공원에서 총 30강에 걸친 퍼머컬처(지속농법) 교육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퍼머컬처(Permaculture)'란 ‘영구적인(permanent)’과 ‘농업(agriculture)’의 합성어로서 농약 등 인위적인 행위 없이 무경운(無耕耘)을 통해 땅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피복작물 및 다년생 작물을 길러 흙의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땅의 지력을 높여 지속적으로 농작물을 경작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교육은 3월 18일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쌍문동 도시농업공원에서 총 30강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퍼머컬처의 기초와 원리 △텃밭 운영실습 △농작물 가공법 △풀을 이용한 농사법 △힐링 팜파티 등으로 구성되며, 교육을 성실히 이수한 수강생들은 퍼머컬처 코스를 개발하고 국내외로 전파할 수 있는 국제공인 수료증(Permaculture design course)도 발급받을 수 있다.
교육 신청은 도봉구민이라면 누구나 3월2일 10시부터 3월8일 17시까지 도봉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총 20명이며, 선착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3월11일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 안내할 예정이며, 참가자에게는 교육재료와 실습텃밭을 포함 1인당 7만원의 참가비가 부과된다.
교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켜 진행되며, 세부 교육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퍼머컬처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기존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를 활용하는 친환경 지속농법이란 새로운 시도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는 소원해진 이웃과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도봉구는 도시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코로나19 시대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