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이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선물 판매와 할인행사가 주요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2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조사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1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월 오프라인과 온라인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각각 18.4%, 9.1%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설 명절선물 판매 증가, 할인행사 매출 호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명절 선물을 살 때 많이 찾는 백화점(37.2%)과 대형마트(13.8%)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도 9.3% 늘었다. 다만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1.2%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설 명절 관련 선물세트 판매로 식품(60.0%)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외에도 △아동스포츠(46.3%) △남성의류(38.7%) △여성캐주얼(35.5%) △잡화(31.0%) 등 품목이 뒤를 이었다.
대형마트는 △식품(16.9%) △가정·생활(13.5%) △의류(13.1%) △잡화(10.6%) 순으로 증가했다.
편의점은 △생활용품(13.7%) △가공식품(12.4%) △즉석식품(4.8%) 등 전 품목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 점포수는 지난해 1월 4만100곳에서 올해 1월 4만2466곳로 늘었다.
SSM은 △일상용품(0.3%) △생활잡화(4.7%) △가공식품(5.2%) 매출이 상승했지만 농수축산과 신선·조리식품 매출이 줄며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지난달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이 30.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대형마트(17.4%) △편의점(3.2%) △SSM(0.2%)는 뒤를 이었다.
지난달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택배파업과 가전·전자 부문 매출 하락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상품군별로는 공연·음식배달·e쿠폰 관련 상품 등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로 서비스·기타 매출이 23.3% 늘었다. 비대면 구매 확산에 따른 신선식품, 식음료 등의 판매 증가로 식품 매출도 18.0% 성장했다.
반면 매출 비중이 큰 가전·전자는 대형가전과 노트북·컴퓨터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