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지난 15일 하나금융그룹 본사 착공식에 앞서 서구청사를 방문한 함영주 부회장을 면담하고 하나금융 본사 청라 이전 등 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6일 밝혔다.
서구 청라로 본사를 이전하는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본사(HQ : 헤드쿼터) 착공식을 열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본사 건물 착공을 본격화했다.
이날 면담은 함영주 부회장이 착공식 전 서구청을 방문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재현 구청장은 “오랜 기간 구민들이 기대해온 청라 하나금융본사(HQ) 착공의 첫 삽을 뜨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하나금융의 서구시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함영주 부회장은 “그동안 구금고로 인연을 맺은 서구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본사 이전을 확정했고 이번 본사 착공까지 진행하게 됐다”면서 “지금까지 지역주민을 위한 여러 협력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청라로 본사를 이전하는 만큼 계속해서 서구지역에 기반한 다양한 사업 펼치겠다”고 말했다.
본사 건물은 청라국제도시역 인근 1만1000㎡ 부지에 지하7층~지상15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6개 그룹 계열사가 입주하고 상주 인원은 약 3천여 명 규모다.
구와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2021년 미국에서 열린 NBBJ 주최 ‘올해의 프로젝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한 본사 건물은 ‘죽은 콘크리트에 생명(生命)을!’이란 건축 컨셉으로 자연과 교감하는 워크플레이스 및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열린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본사 건물은 서구가 표방하는 ‘스마트에코시티’ 건축 모델을 적극 수용했다”며 “환경까지 고려한 서구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청라 하나금융본사 완성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에 발맞춰 서구가 글로벌 금융거점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구/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