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주관으로 국토교통부·경찰청과 음식 배달 플랫폼 기업 만나코퍼레이션(만나플러스) 등 12개사는 최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경찰청 교통국장 등 정부측 인사가 참석했다.
배달 플랫폼사로는 만나코퍼레이션(만나플러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쿠팡이츠서비스(쿠팡이츠), 플라이앤컴퍼니(요기요), 스파이더크래프트(영웅배송), 바로고, 로지올(생각대로), 메쉬코리아(부릉), 슈퍼히어로, 국민라이더스, 인비즈소프트(모아콜), 비욘드아이앤씨(비욘드딜리버리)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종사자의 안전을 고려한 플랫폼 운영 △종사자에 대한 교육 및 정보제공 △소화물 배송대행업 인증제 참여 △공제조합 설립 추진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기타 종사자 지원을 위한 협력 등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배달 플랫폼 업계가 상호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고용노동부 안 장관은 “이번 협약은 여러 기업이 자발적으로 종사자 안전을 위해 협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배달산업에 안전 문화가 확산되고 종사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이 우리 사회에 안전한 배달문화를 자리 잡게 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만나플러스 조광문 본부장은 “정부와 배달 플랫폼 기업들이 상생 문화를 만들어 가다 보면 더 나은 배달서비스로 고객을 맞이하는 등 활기찬 시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만나로써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협력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들이 협약 내용을 자발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조성과 함께 재정적 지원도 함께 할 예정이며, 기업들이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사항을 건의하면 검토해 추가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은 체결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고,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