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남지역암센터는 21일 조혈모세포이식병동 이전 기념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암센터 4층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내과장 강정훈 교수의 사회로, 윤철호 병원장을 비롯하여 10여 명의 병원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하였다.
중증 혈액질환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병동 시설 확충은 그동안 경남지역암센터의 숙원 사업이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총 15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루어졌다.
조혈모세포이식병동은 시설 준공 후 응급센터동에서 경남지역암센터 4층으로 이전하여 무균실 1인실 2병상, 준무균실 1인실 1병상, 다인실 10병상으로 새롭게 운영하고 있다.
이번 시설 공사를 통해 병동 내에는 최신 사양 및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자동문, 크린패널, 배관 및 의료가스 설비, 항온·항습 자동제어시스템, 전동커튼 설치 등이 그 예이다.
기존에는 1인실 무균실의 전체 면적(화장실 포함)이 약 7㎡였으나, 새로운 무균실은 총 18.9㎡(병실 15㎡ + 화장실 3.9㎡)로 면적이 확연히 넓어졌고, 병실·화장실·샤워 공간을 각각 분리하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아울러 ‘양압 격리실과 헤파필터 설비’를 통해 공기 청정도를 기존 대비 10배 이상 개선하여 공기 중으로 유입될 수 있는 감염으로부터 환자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며, ‘조혈모세포 채집실’을 별도로 갖추었다. 그리고 환자들이 사용하는 모든 물도 필터를 통한 정수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공급된다. 이로써 감염관리뿐만 아니라 환자 지향적 시설로 탈바꿈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혈모세포이식병동을 이전하면서 시설개선 이외에도 다양한 최신식 의료장비를 구입하여 활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각 병실에 설치된 ‘중앙감시 모니터’를 통해 간호사 스테이션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병실 환자의 체온을 실시간으로 자동 점검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의 ‘무선 패치 체온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윤철호 병원장은 “경남지역암센터는 다학제 협진 체제가 잘 구축되어 있으며, 혈액종양내과 의료진들이 중증 혈액질환 환자 치료를 위해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혈모세포이식병동 이전을 통해 우수한 시설을 바탕으로 경남지역 암 환자의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