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7% 상승하며 거의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현지 시각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8.30p(0.11%) 오른 3만6290.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전일 종가보다 13.28p(0.28%) 상승하면서 4726.35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전장보다 34.94p(0.23%) 뛴 1만5188.39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은 12월 CPI가 지난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에도 시장 예상과 거의 일치한 결과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한층 높아진 인플레이션 우려를 담은 이번 보고서가 앞으로 연준의 긴축 정책에 반영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봤다.
미 CNBC는 "LPL 파이낸셜 애셋의 배리 길버트는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시작할 정확한 시기'라며 '그것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긴축 정책을) 펼칠 지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유럽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81% 오른 7551.72에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전장보다 0.75% 상승해 7237.19에 장을 종료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3% 상승한 1만6010.32를,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81% 오른 4316.39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1.42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2.6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WTI 가격은 올해 들어 9.8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