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남우철 서장이 고향의 후학양성을 위해 거액의 장학기금을 내놔 지역사회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은 남우철 서장이 11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고향 후학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남우철 서장은 “먼저 고향의 치안 책임자로 근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많은 도움을 준 군민에게 감사드리고 작으나마 고향의 후배들이 검은 호랑이의 큰 울림으로 희망을 싹틔우고 꿈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양호 이사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기탁한 남우철 서장께 감사드리며 하동 미래 100년의 주역들에게 희망을 키우는 새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기 군수는 “안전한 하동을 위해 불철주야 치안활동으로 군민안전 체감도를 크게 향상시켜 준 것도 고마운데 장학기금까지 내주어 감사드린다”며 “고향 후학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는데 소중하게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하동 출신인 남 서장은 횡천면전대초등학교와 횡천중학교, 진주고등학교를 거쳐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1991년 7월 경남경찰청 경비과에서 첫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경기청 시흥서수원 서남부서 형사과장, 경기남부청 수사과 지능범죄수사대장수사2계장을 거쳐 2020년 1월 총경으로 승진해 울산지방청 여성청소년과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제72대 하동경찰서장으로 부임한 남 서장은 부인 김경화 여사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횡천면 애치마을에 부모님이 살고 있다.
[신아일보] 하동/ 이수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