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10일부터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설 성수식품 등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설 명절 선물·제수용으로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주류 포함), 건강기능식품, 축산물 등의 제조가공·수입업체, 유통·조리·판매업체 총 28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주요점검 내용은 △무등록·무신고 제조·판매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냉동고기를 냉장육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여부 등이다.

또 명절 전 선물·제수용 식품 등의 온라인 구매와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물·제수용 식품 등의 검사를 강화한다.

온라인 판매 식품에 대해서는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수거·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한과, 사과, 굴비,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을 수거(1900여건)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의 항목을 집중 검사한다.

6일부터 14일까지는 통관 단계에서 △과채가공품·식물성유지류 등 가공식품(16품목) △고사리·명태·부세·양념육 등 농·축·수산물(21품목) △프로바이오틱스·EPA·DHA함유유지 등 건강기능식품(4품목) 등을 대상으로 위해항목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식약처는 위반업체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하고 부적합 제품을 회수·폐기(수입식품의 경우 수출국 반송 또는 폐기) 등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고의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형사고발도 병행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으로 설 명절에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 식품사고를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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