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6일 쇼핑과 커뮤니티가 결합된 뷰티 전문 앱 ‘에스아이뷰티(S.I.BEAUTY)’를 론칭했다고 8일 밝혔다.

에스아이뷰티는 판매자 중심의 쇼핑몰이 아닌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온라인 뷰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실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올해 초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20~39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쇼핑 패턴과 구매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뷰티 제품의 경우 실사용자들의 후기와 의견, 리뷰 사진, 입소문 등이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대부분은 특정 구매 목적 없이도 경험과 재미를 위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유롭게 상품 리뷰와 정보를 올리고 소통할 수 있는 앱을 기획,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와 시스템을 연동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아이뷰티는 크게 피드(FEED)와 샵(SHOP) 두 가지 기능으로 나뉜다.

피드는 회원들의 활동과 리뷰, 브랜드 소식 등의 콘텐츠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으로 개인별 맞춤화했다.

피드는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활동지수를 도입했다. 리뷰 작성, 뷰티찜, 팔로잉, 좋아요, 체험단 응모 등 다양한 활동을 할 때마다 10에서 200 활동지수가 적립된다.

활동지수는 추후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제품 구입 시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팔로워가 10만명이 되면 최대 1000만 포인트를, 내가 작성한 리뷰에 ‘좋아요’ 수가 10만건 쌓이면 최대 100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샵은 에스아이빌리지 뷰티 전문관과 연동되는 쇼핑 공간으로 상품 검색 기능과 상세 정보, 개개인에 최적화된 상품 추천 등 쇼핑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뷰티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의 온라인커머스가 유통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에스아이뷰티 내 인플루언서를 양성하고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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