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회에걸쳐 보험금 10억원 상당 편취
서울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일대를 돌며 법규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1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보험사기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0대·여)씨 등 3명을 구속하고 C(10대)씨 등 공범 64명을 불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렌트카를 이용, 공범자들과 돌아다니다 법규 위반 차량만 골라 고의로 접촉하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모두 113회에 걸쳐 총 1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초·중·고 동창사이인 이들은 2개 차로 이상 동시 좌회전 허용 교차로를 배회하며 사고를 유발했고 증거 자료 확보를 위해 고의사고 발생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피해 차량이 무보험차량인 경우 운전자 바꿔치기, 사고 차량에 타지 않은 동승자를 추가해 허위로 치료를 받으면서 보험사로부터 1인당 120만~2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공범자들에게는 일정 금액을 상납받고, 실적을 올리지 못한 공범 2명을 폭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검거 당시 혐의를 부인하다 경찰이 영상 자료 등을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했고 보험금 10억 원은 생활 및 유흥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신아일보] 오택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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