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0%성장 목표…'글로벌 선도 종합화학사' 목표
애경그룹은 1일 화학3사를 통합한 ‘애경케미칼’을 출범했다. 애경케미칼의 새로운 수장에는 표경원 애경화학 대표가 선임됐다. 애경그룹은 지난 8월 화학계열사인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 3개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합병 작업을 진행했다.
애경케미칼은 이날 경영 수장과 자회사 대표를 신규 선임하며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애경그룹은 이날 표경원 대표의 애경케미칼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 2명의 대표이사 신규 선임과 2명의 승진 등 총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1971년생인 표 신임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2018년 애경그룹에 합류해 애경유화 경영전략부문장과 애경화학 대표를 지냈다.
표 신임 대표는 합병 이후 도전적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추진력,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애경그룹은 표 신임 대표와 함께 애경화학 영업·연구개발 부문장을 역임한 박태한 상무를 애경케미칼 자회사 애경특수도료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는 관련업계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을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애경케미칼은 이날 오전 합병 기일을 맞아 이사회를 열고 합병 종료 보고를 완료했다. 애경케미칼은 합병 이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타워 입주식을 진행했다. 애경케미칼은 애경타워의 9층과 10층을 사용하며 공간 전체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향하는 스마트 오피스로 구현해 업무효율을 높인다.
이로써 애경케미칼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의 ‘글로벌 선도 종합화학회사’라는 목표를 향한 첫발을 내딛었다.
애경케미칼은 성장가속화를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 극대화 △친환경 제품·사업 집중 육성 △주요 글로벌 시장 내 현지 사업체계 구축 △연구·개발(R&D) 역량 고도화·투자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 확립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연평균 10%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영수 AMPLUS자산개발 대표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김재영 AK아이에스 대표이사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의 이석주 사장은 “성과 개선과 조직 혁신 등 그룹과 회사의 실질적인 성장에 기여한 인재를 적극 발탁한다는 애경그룹 인사 원칙에 따라 단행한 대표이사 인사”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다양성을 포용하며 선제적인 변화와 도전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