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농업 기술 센터는 창원에서 생산한 올해 첫 단감이 베트남 수출길에 오른다.
시는 12일 오전 동읍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단감 수출 선적식을 갖고 향후 추가 수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창원단감의 베트남 진출은 지난해 이어 올해로 두번째다.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단감 검역요건을 합의한 것이 교두보가 됐다.
특히 올해는 베트남 현지바이어가 베트남 여성의날 우먼스데이(10월20일) 선물용으로 프리미엄 단감을 요청했고 창원단감의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을 위해 최초로 비행기를 이용한 항공운송을 통해 베트남으로 수출하게 됐다.
이번에 수출하는 단감은 의창구 동읍 일대에서 재배한 약 1톤 분량(272박스, 3kg)의 프리미엄 단감으로 상서(중생종) 품종이며 농산물 수출전문 업체인 경남무역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일대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선물용 박스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홍콩,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지로 국한된 단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10월 초부터 단감 종주국인 일본과 서유럽국가인 독일, 네덜란드 3개국을 대상으로 창원단감의 새로운 신 시장 개척을 위해 바이어와 지속적으로 접촉 중이다.
내달 3일에는 큐피트 센터에서 일본, 독일, 네덜란드, 캐나다측 농산물 바이어와의 비대면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협약을 체결하고 수출계약을 진행한다. 이어 12월에는 해외 현지마트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단감과 도내 신선농산물 홍보 판촉전도 펼칠 예정이다.
김선민 소장은 “창원농산물 해외 신 시장 개척을 위해 바닷길에 이어 하늘길도 열렸다”며 “이번 프리미엄 창원단감의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단감 김치 등 다른 농산가공품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