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재생 플라스틱 사업 확대…스위스 기술기업 '맞손'
코오롱인더, 재생 플라스틱 사업 확대…스위스 기술기업 '맞손'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8.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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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친환경 재생품 본격 양산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왼쪽)이 마우리지오 크리파 Gr3n 대표(오른쪽)와 ‘친환경 플라스틱 화학 재생기술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현장에서 비대면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왼쪽)이 마우리지오 크리파 Gr3n 대표(오른쪽)와 ‘친환경 플라스틱 화학 재생기술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현장에서 비대면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위스 기업 ‘gr3n’과 손잡고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확대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6일 스위스 기업 gr3n과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화학 재생기술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gr3n은 마이크로웨이브(Microwave)를 이용해 폐PET(폴리에스테르)를 고순도 원재료로 변환할 때 소요되는 에너지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독자적인 화학 재생기술을 보유 중이다.

gr3n은 원료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까지 폐PET 분해 공정에 재투입하는 ‘폐 루프(Close Loop)’ 기술도 개발해 친환경 생산 공정을 실현했다.

gr3n의 화학적 재생 공법은 폐기물의 종류나 오염도와 상관없이 고순도 원료를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협약으로 gr3n가 생산한 고품질 친환경 재생원료를 공급받아 다양한 용도의 재활용 PET(rPET) 칩을 제조한다.

양사는 △핵심 기술개발 협력 △신규 소비자 발굴 △친환경 사용인증 획득 등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한다. 양사는 오는 2025년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을 본격 양산해 시장을 선점하고 앞으로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 사업에 필요한 핵심역량과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실천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6월 재향군인회와 군용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경기 고양시와 업무협약을 추가로 맺는 등 친환경 재생플라스틱 사업 확장을 위한 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