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과 생산, 소비 관련 지표 많아 잭슨홀 미팅 전 주시 필요
8월23일부터 27일까지의 국내·외 경제 일정 중 눈여겨 볼 부분은 다음과 같다(날짜, 시간 모두 우리시간 기준). 이번 잭슨홀 미팅은 비대면으로, 하루로 축소해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어 어느 때 못지 않은 관심을 모은다. 한국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려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7월 기존주택매매(23시)가 발표된다. 이 지표는 24일 나오는 신규주택매매, 그리고 25일의 모기지 판매건수와 함께 미국 주택시장 동향을 살펴 볼 수 있다. 미국인들이 집을 살 여력이 있는지를 가늠해 경기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8월24일(화)
한국 8월 소비자 심리지수에 눈길이 쏠린다(06시). 지난 번 지수는 103.2였다.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높으면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100 아래는 부정적 평가를 나타낸다. 6월 110.3보다 이미 떨어진 바 있어 하락이 추세화될지 주목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4차 변이로 새 국면을 맞이한 터라 심리적 요인에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7월 신규주택매매(23시).
◇8월25일(수)
한국 8월 기업 경기실사 제조업, 비제조업(06시)을 통해 제조업 마진 하락 여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는 제조업이 7월 97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8월 전망치도 기관마다 엇갈리지만 하락이 대체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6월 선행지수, 동행지수(14:00)가 나온다. 경기동향을 예측하는 데 쓰이는 선행지수, 현재의 경기를 파악할 수 있는 동행지수를 통해 경기종합지수를 구성할 수 있다. 올림픽 흥행 실패 상황에서 일본 흐름은 당분간 부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모기지 신청건수(20시).
◇8월26일(목)
한국 금융통화위원회(09시 본회의 시작, 11시20분 통화정책방향 설명회). 지난해 5월 이후 0.5%로 동결된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인상될 경우, 금융권의 대출 금리 상승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다만 이 경우에도 집값 상승을 잡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양적완화 상황 전반을 정상화하는 신호라는 점에서 여전히 큰 의의가 있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개인 소비(21:30), 실업수당청구건수(21:30). 3개 지표를 통해 노동(고용)과 경기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 바로 다음 날 연방준비제도 잭슨홀 미팅이 잡혀 있다. 테이퍼링 시점을 두고 고용에서의 확실한 상황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어 신중하게 시점을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8월27일(금)
미국 연방준비제도 잭슨홀 미팅.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23시, 미국 동부시간 27일 오전 10시, 서머타임으로 13시간 차)이 예고되어 있어, 테이퍼링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