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거래 폭증, 오류도 함께 증가
올해 상반기 전체 금융권역 중 금융투자사에 대한 민원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활황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장애가 늘어난 까닭이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 등 금융투자사들에 대한 민원은 4637건으로 1년 전보다 24.2% 늘었다. 반면 은행과 중소서민금융 관련 민원은 각각 전년 대비 3.8%, 21.8% 감소했다. 생명보험·손해보험 민원 역시 13.1%, 2.9% 줄었다. 전체 금융사 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2725건으로 같은 기간 7%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HTS‧MTS 장애 관련 민원이 발생하면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140%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민원을 유형별로 보면, 내부통제·전산장애 관련 민원이 3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펀드(13.5%)와 주식매매(12.7%), 파생상품(0.8%), 신탁(0.7%) 등 순이었다.
다만, 금융권역별 민원 비중을 보면 여전히 보험업권의 민원이 가장 많았다. 손해보험업권이 36.7%, 생명보험업권이 22.1%로 전체 보험업권 비중이 58.8%를 차지했다. 중소서민업권(16.6%)과 은행업권(13.8%), 금융투자업권(10.8%)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158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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