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배송' 7월 매출 53% 증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배송' 7월 매출 53%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8.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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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도입 초반 대비 275% 신장…평균 배송 시간은 43분46초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 중심 즉시배송 확대…효율적 인력 운영
한 소비자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한 소비자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집에서 빠르게 주문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배송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매출도 증가세다.

홈플러스는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 7월 매출이 전월 대비 약 5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지난 3월 매출과 비교하면 무려 275% 신장했다.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는 피커(picker)가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직접 피킹(picking)해 라이더가 배송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경 2~2.5㎞ 내 거주하는 소비자는 모바일 앱 또는 온라인몰 즉시배송 코너에서 상품 주문 시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후 3주간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출은 시행 3주 전 대비 59% 늘었다.

이는 7월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밑돌 만큼 급증하자, 집에서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그날 요리할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을 빠르게 배송 받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평균 배송 시간은 7월 22~28일 기준 평균 43분46초로, 폭우 등의 악천후가 아니라면 대부분 1시간 이내에 배송 가능하다. 가장 짧았던 배송시간은 6분에 불과했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의 1시간 즉시배송 건수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효율적인 인력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는 주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피킹 가용인력을 추가 확대하고 피크타임 시간대에 스케줄 변경 등으로 인력을 탄력적으로 조정 중이다. 또 프로모션 진행 시에는 배달업체와 사전 커뮤니케이션으로 원활히 배송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장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신선한 상품을 온라인 주문 고객에게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는 것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만의 큰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혁신전략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올라인(All-Line) 유통기업으로서 고객 쇼핑경험을 개선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신선식품이나 간편식을 슈퍼마켓에서 많이 구매한다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 135개 점포가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돼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운영 점포 수를 159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선· 간편식 전문 매장은 ‘먹거리 원스톱 쇼핑’을 지원하기 위해 비식품 상품 수를 줄이고 식품 구색을 대형마트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상품 진열 면적을 10%가량 줄이고 해당 공간을 동선으로 활용해 불필요한 대면접촉을 최소화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