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SM상선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SM상선은 예비심사에 소요되는 30영업일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M상선의 사업은 해운과 건설 부문으로 구성됐다.
해운부문은 국내 양대 국적 원양선사 중 하나로 미주·아주 시장에서 최적의 화물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부문은 풍부한 실무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우수한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건설기술을 적용해 건설업 전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게 SM상선의 설명이다.
SM상선의 핵심 사업인 해운 부문의 경우 아시아 8개 노선과 미주 4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주노선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외 화주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SM상선은 앞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국내외 선사들과 협력을 통한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로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6년 국내 1위 컨테이너 선사였던 한진해운 조직 대부분을 인수한 SM상선은 영업, 재무, 관리 등 질적·양적 측면에서 이미 상장사 수준의 역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SM상선은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회복에 따라 앞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를 기업공개를 위한 최적기로 판단했다.
SM상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대 국적 원양선사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초부터 상장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해운·건설부문 합산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328억원, 영업이익 1406억원, 당기순이익 1,076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박기훈 SM상선 해운 부문 대표는 “현재의 호황에 안주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기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 임직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광열 건설부문 대표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고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갖춘 건설사로서 경쟁력을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