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가 지난 18일 남면 신산체육공원에서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남면 주민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시민 모두의 공유 공간인 하천의 가치를 높이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하천공간 활용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가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사업의 1차 평가부터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행해왔던 계획수립 후 지역 주민에게 설명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계획 전 주민의 의견 수렴 후 이를 계획에 녹여내는 ‘보텀-업(Bottom-Up) 방식’을 택해 지난달 읍면동별 사업 대상 하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사업 취지, 평가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천과 지역 공간, 사회적 기반 등을 융합한 새로운 도시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대상지로 남면 소재 ‘입암천’을 선정, 도내 시군 중 최초로 공모사업 대응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강수현 교통안전국장을 비롯해 강석원 남면장, 10여개의 지역 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형규 남면 주민자치위원장과 신현문 남면 이장단협의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공모사업 최종 선정을 위해 협력의지를 다졌다.
주민협의체는 지역의 사회문제를 공유하고 사회혁신 과제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혁신기획단’과 함께 지역발전을 견인할 성장동력 제공을 위한 창의적 모델 발굴에 나서는 동시에 가두서명과 현수막 홍보, 홍보물 배부 등 타 시군과 앞선 대응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그간 자전거도로 등 친수공간이 단절돼 주민의 요구가 많았던 남면 입암천의 친수성 강화로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군부대 면회객, 유동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석원 남면장은 “남면의 중앙을 관통하는 입암천이 그동안 친수기능의 부재로 특단의 활용방안이 필요했던 차에 이번 공모사업 추진으로 지역 주민들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경기도와 지역주민의 중간역할을 남면에서 충실히 이행해 사업선정은 물론 향후 설계와 공사과정에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윤활유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양주/최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