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충돌, 하마스 관계자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할 듯”
'이-팔‘ 충돌, 하마스 관계자 “이스라엘과 휴전 합의할 듯”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5.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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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주도 아랍권 노력으로 휴전 협정 초안 마련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건물. (사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건물. (사진=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10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하마스 고위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하루 이틀 내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 알마야딘 TV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인터뷰에서 “휴전을 위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사 아부는양측의 이번 충돌에 대해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에 대항한 것이 무력 충돌의 원인이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시행해 온 정책은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팔레스타인 다른 정파인 파타(요르단강 서안 통치) 관계자도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무력충돌을 멈추고 휴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파타 고위 관계자(중앙위원회 간부)인 지빌 라주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샤르크TV 인터뷰를 통해 이집트가 주도해 온 아랍권의 노력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위한 협정 초안을 작성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알아라비야 방송 또한 이집트 고위 대표단이 이날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정안 작성을 위해 요르단강 서안 소재 팔레스타인 도시 라말라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들이 “곧 휴전할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양 측의 무력충돌이 끝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의 목표가 완성될 때까지 (무력 충돌을 포함한)작전을 계속할 것을 결심했으며 또한 확고하다”고 밝혔다.

한편,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지역 공습 등으로 가자지구 사망자는 누적 227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총 64명으로 집계됐다.

하마스는 지난 10일부터 이스라엘 민간인 지역을 포함한 주요 시설에 로켓포를 대규모로 발사했고 이스라엘 또한 전투기 등을 동원해 연일 가자지구를 공습하고 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