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의회 김맹호 의원이 지난 16일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함께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달래 경매가격 안정 방안을 모색하고 신소득 작물 발굴과 농산물 유통·판매 지원 방향을 확인했다.
20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김 의원은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현장 방문을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최소한의 인원만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맹호 의원은 먼저 농협가락공판장 오상균 경매부장과 달래 경매가격 하락 원인을 짚어보고 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서 오상균 경매부장은 “달래의 특성상 수분이 많아 출하 시 정상이었던 제품도 운반·유통되는 과정에서 상하는 경우가 빈번해 경매시장에서 제 가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이 포장뿐만 아니라 깔끔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해 수확·포장과정에서 품질관리에 더 신경을 쓴다면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맹호 의원의 지역구인 음암면과 운산면은 달래의 주산지로, 매년 국내 생산량의 60%에 달하는 1천 톤 가량의 달래를 출하하고 있다.
이어 김맹호 의원은 지역 농·특산물 유통회사 ㈜계림유통 조병목 대표이사와 서산시 신소득 작물 발굴을 위한 대화를 나눴다.
조 대표이사는 전북 순창의 참두릅, 강원도의 아스파라거스를 예로 들면서 “고소득 작물 중에서도 서산시의 기후조건과 맞는 작물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맹호 의원은 “서산시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판매를 위해서는 포장지 디자인을 개선해 젊은 층에 어필하고, 1인가구와 소가구를 목표로 소량 개별포장, 신선배송 등 최신 경향을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시에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업인들에게 농산물 수확 후 손질과 출하방법 등을 교육한다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