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금융박물관,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대구은행 금융박물관,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3.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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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주제 연계 통해 가정서 개별 진행할 수 있는 교재 개발
대구은행의 전경. (사진=대구은행)
대구시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지하 1층에 위치한 'DGB금융박물관' 전경. (사진=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이 DGB대구은행 금융박물관에서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지하1층에 위치한 DGB금융박물관은 약 436㎡ 규모에 약 5개의 관람·체험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예금회계기와 주화계수판, 저축예금원장 등 과거 은행에서 사용하던 유물과 한국은행 최초 화폐의 대구 발행 역사도 볼 수 있다.  

DGB금융박물관은 코로나19 시대에 대비해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박물관 특성상 미취학 아동이 가장 많은 관람객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아동 눈높이에 맞춘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수현 DGB박물관 학예사는 "DGB금융박물관은 크게 대구은행의 반세기 역사를 함께한 지역 경제사 및 화폐역사를 전체적으로 훑는 관람 공간과 직접 디지털 기기에서 금융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구분된다"며 "어린이 고객들을 상대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을 박물관 뿐 아니라 가정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구성해 코로나19 시대 박물관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기존 대면 해설 프로그램 이외에도, 전시주제와 연계해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해 비대면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대면 관람 프로그램 역시 예약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총 40여분이다. 박물관에 방문한 어린이들은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안내하는 디지털 동선을 따라 관람 및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돋구기 위해 개별 제작된 '체험 학습지'에 스티커를 붙이며 교육을 진행하고, 관람 후에는 DGB금융박물관 캐릭터 컬러링 북을 제공받아 이를 가정으로 가져갈 수 있다. 통장 개설 역할놀이 및 화폐 퍼즐 맞추기, 화폐 기부 체험 등도 진행해 금융 박물관 만의 특색을 살렸다. 

일반 고객도 대구은행 역사를 수묵화 기법으로 표현한 영상 관람을 시작으로 국채보상운동과 화폐 발행의 변천, 금융실명제, IMF외환위기 극복 등 우리나라의 금융경제 흐름을 한 눈에 관람할 수 있다. 

임성훈 대구은행장은 "지난 2007년 개관한 지역 1호 기업박물관으로 운영 햇수 14년차를 맞고 있는 DGB대구은행 금융박물관은 리모델링 개관 이후 약 1만여 명이 찾는 등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다양한 금융경제 교육에 힘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전화 예약을 통해 예약 접수가 가능하다. 관람 예약은 1인 최대 4명까지 가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지침을 준수해 시간당 10~15명으로 입장객을 제한해 운영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개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