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당 2두…코로나19 감안 유상교배료 감면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제주와 장수 목장에서 6월30일까지 민간 농가 씨수말 교배 지원에 나선다.
26일 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보유 씨수말 교배 계획 두수는 500여두다. 마사회는 생산농가당 2두의 무상교배와 1두의 유상교배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는 한시적으로 유상교배료는 전액 감면한다.
올해 제주목장선 ‘한센’과 ‘피스룰즈’, ‘티즈원더풀’ 등 국내 리딩사이어 10위권에 있는 주요 씨수말들이 교배 지원사업에 투입된다.
이중 ‘한센’은 최강 씨수말로 불렸던 ‘메니피’와 자마(아들 말) 수득상금 1위를 다툴 만큼 자마들의 고른 성적이 특징이다. 1회에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 교배료를 자랑하는 미국 씨수말 ‘타핏(Tapit)’의 자마로, 우수한 혈통을 자랑한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주마 교배는 국내 미래 말(馬)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를 키우는 탄생의 씨앗”이라며 “코로나19로 생산 농가들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외산마에 뒤지지 않는 국산 명마 생산을 위해 농가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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