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회의 통해 상근부회장 후보 추천 합의…24일 총회 통해 확정
김용근 부회장이 중도 사퇴를 선언한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 자리에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사실상 낙점됐다.
17일 경총에 따르면, 이날 경총 회장단은 회의를 통해 이 원장을 차기 상근부회장 후보로 추천키로 합의했다.
이 원장은 손경식 경총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역임할 당시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한 바 있어 인연이 깊다.
이 원장은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거쳐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경총 관계자는 “오는 24일 오전 총회를 통해 상근부회장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원장이 자리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 김용근 상근부회장은 설연휴 직후 사의 표명을 공식화했다. 아직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공정경제 3법' 등 ‘반기업법’의 국회 통과에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차기 부회장이 확정되는 24일까지 상근부회장직은 이어간다.
한편 경총 회장단은 현재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으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백우석 OCI 회장, 구현모 KT 대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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