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이 합작법인을 설립해 국내 프로스포츠 저변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T는 4일 오전 광화문 KT 사옥에서 ‘K리그 가치 향상과 스카이스포츠 채널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구현모 KT 대표를 비롯해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사장과 윤용필 스카이티브이 사장,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KT는 스카이티브이(skyTV)가 소유한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를 물적 분할한다. 여기에 연맹은 현금을 출자해 합작법인(조인트벤처, JV)를 설립한다. 새 법인은 K리그 중심 중계 채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그룹 내 미디어플랫폼 역량과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기존보다 다채롭고 더 생동감 넘치는 K리그 중계방송 제작을 지원한다. 또 축구 교육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등 참신한 포맷의 콘텐츠를 개발해 스카이스포츠 채널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연맹은 KT와의 조인트벤처 출범을 기점으로 스카이스포츠 채널 운영에 직접 참여한다. 또 K리그 경기 편성 확대와 중계방송 품질 향상, K리그 관련 영상 콘텐츠 활성화를 도모한다.
구현모 KT 대표는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며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기 어려워진 만큼 스포츠 중계 기술과 미디어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1200만 가입자 기반의 KT그룹 미디어 플랫폼 역량을 총동원해 경기 현장의 열기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안방에서도 생생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카이스포츠(skySports)채널은 KT그룹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 skyTV의 스포츠 전문채널이다. 이 채널은 2012-14 독일 ‘분데스리가’를 독점 중계하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의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선보였다. △2015-17 ‘KBO 공식 중계채널’ △2017-18 ‘ATP 월드투어 테니스’ 등 글로벌 중계를 다년간 제작했다. 또 2019년 K리그2 중계방송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K리그1 중계방송까지 진행하며 K리그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