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올해 마사회와 말산업 발전 차원에서 경마제도의 공정성 강화, 미래 먹거리 발굴, 조직 상생문화 확산 등 세 가지 변화를 강조했다.
8일 마사회에 따르면, 김낙순 회장은 최근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하는 시무식을 열었다. 시무식은 코로나19 장기화를 고려해, 사내방송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유례없이 혹독했던 경자년, 대재앙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일터와 건강을 지켜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에도 경마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애쓴 마사회 임직원과 말산업 종사자, 경마 유관단체 등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올해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관객 수용 시기는 불투명한 반면에, 치료제·백신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기대도 함께 있는 부정과 긍정의 전망이 혼재한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경마의 비대면, 언택트 발매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점은 기대할만한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들에게 ‘세 가지 변화’에 대해 간곡히 당부했다.
우선 경마의 공정·상생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경마의 진정성 있는 변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사업 효율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한다는 ‘미래를 위한 변화’, 거리두기 실천으로 몸은 멀어지지만 정신만큼은 합심·화합해 상생문화를 이끌겠다는 ‘조직문화의 변화’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올해가 마사회와 말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100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전 직원에게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