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국가 보물 지정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국가 보물 지정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0.12.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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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96호로 지정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인 성균관 대성전 다음 규모
상주향교 대성전 및 동서무 전경 사진
상주향교 대성전 및 동서무 전경 사진

경북 상주향교 대성전 동무·서무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96호로 지난 28일 지정됐다.

상주향교는 고려 고종 34년(1274년) 이전부터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1486년 목사 강구손이 성전, 루, 동재 등을 중수하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광해군 때 대대적인 복구가 이루어졌으나, 당시의 양식과 배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상주향교 대성전은 5 칸 전퇴개방형의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인 성균관 대성전 다음 규모이다.

동무와 서무는 1612년(광해군 4년)에 창건 된 이후 몇 차례의 수리 과정이 있었지만 규모와 형태에 있어서 조선 중기 창건 당시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정면 10칸 측면 1.5칸으로, 서울문묘와 경주향교 동서무 다음으로 큰 규모이다.

또, 상주향교 대성전과 동무 서무는 건축연혁이 명확하고 조선중기에 중창 된 후 위치 변경이 없고, 당시 구조와 양식의 원형이 남아있으며, 경사 지형을 고려한 탁월한 입면구성을 갖추고 있어 역사적 건축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향교는 고려와 조선 때 목이 설치된 대읍에 위치한 대설위 향교로서 규모와 형식면에서 대읍 향교의 위상을 인정받아 국가 보물로 지정된 만큼 보존과 활용 ·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