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담배 판매 급증...자회사 KGC인삼공사도 선방
KT&G(케이티앤지)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두 자릿수 동반 성장하며, 올 상반기 부진을 털어내며 회복했다.
KT&G는 5일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1조4634억원,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434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3.7% 줄어든 2781억원에 그쳤다.
KT&G의 이 같은 회복은 내수 소비는 물론 해외 수출이 활성화된 영향이 크다.
내수 궐련담배 판매량은 3분기 기분 119억개비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었고, 전자담배 ‘릴 하이브리드 2.0’의 인기와 함께 핏·믹스와 같은 전용스틱 신제품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해외에서도 전년 동기의 97억개비보다 30.9% 급증한 127억개비가 판매됐다. 중동 등 주력시장에서의 수출이 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KT&G는 남은 하반기 동안 내수와 해외시장 모두 유통을 강화해 연내 100여개국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초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의 전략적 제휴 이후, 전자담배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KT&G의 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일본에 진출한 상황이다.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면세채널 위축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액은 42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814억원을 기록했다. 추석 특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