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산업의 비대면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데 따라, 금융회사와 소비자 모두 건전한 금융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2층 사파이어실에서 '2020 하나금융투자 금융소비자보호포럼'을 개최했다. '언택트시대의 금융소비자보호'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의 개회사에 이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금융소비자들이 알아야 할 주요 내용과 제도,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 금융투자상품 주요 피해사례 등 총 3개 세부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금융소비자법 시행 후 소비자보호제도'를 주제로 첫 세션 발표자로 나선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희수 박사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주요 내용과 함께 금융소비자를 위해 신설되는 각종 보호제도들을 소개했다.
정 박사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정보 공유와 신뢰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 과정에서 금융회사와 금융 소비자 사이의 신뢰가 필수적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동진 금융연수원 교수가 '다양한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이라는 주제로 비대면 시대의 '온택트(Ontact) 금융사기'가 증가하는 요인을 살펴보고, 코로나19 시대의 금융환경 및 금융사기의 유형,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는 순서를 가졌다.
최 교수는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금융사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 일반 대중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높은 수익을 홍보하는 상품의 경우, 반드시 높은 투자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상품 거래 시 유의사항과 피해 사례'를 세부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세션에서는 오승재 하나금융투자 소비자보호실 변호사가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금융거래 시 유의해야할 사항과 주요 피해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라는 거대한 변화를 넘어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가 상생의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논의해 보는 공론장이 되길 바란다"며 "하나금융투자도 이번 포럼을 계기로 회사 전반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소비자보호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