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상가대표가 골목시장에 따뜻한 ‘상생’의 손길 내밀어
양천구, 상가대표가 골목시장에 따뜻한 ‘상생’의 손길 내밀어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0.07.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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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기옥 우성상가 대표, 약수골목시장 상인회에 200만원 기탁
(사진=양천구 신월7동주민센터)
(사진=양천구 신월7동주민센터)

서울 양천구는 신월7동 주민센터에서 지난 6일 우성상가 나기옥 대표가 약수골목시장 상인회에 시장 돕기 기금 200만원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각종 재난기금 사용으로 일부 전통시장·마트 등에서는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등록 골목시장은 예외이다. 재난기금 사용처로 등록되지 않은 관계로 이들 시장에서는 재난기금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나기옥 대표는 상가 운영 이익금의 일부를 시장 상인회에 기부하며, “코로나19로 다 같이 힘든 상황이지만, 비록 기부금이 소액이더라도 시장 상인 분들께 도움이 돼 지역 경제도 살아났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마트와 골목시장은 어쩌면 서로 경쟁 관계에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마트 사장이 직접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시장 살리기에 나선 것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서로 상생의 손길을 주고받으며 코로나19로 삭막해진 경기 침체 국면에도 ‘해맞이 마을’로 불리는 동이 항상 온기가 넘치고 정이 가득한 동네가 돼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나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기부가 뜸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양천 푸드뱅크마켓에 약 220만원 상당의 식료품(라면·사골곰탕·단팥죽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