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밥·손세정제, 코로나19 전보다 6% 이상 가격 상승
컵밥·손세정제, 코로나19 전보다 6% 이상 가격 상승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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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4월 간편식품·위생용품 가격변동 조사
전월比 오렌지주스·된장·커피믹스 ↑, 두부·콜라·스프 ↓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이후 컵밥과 손세정제 등의 가격이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연합뉴스)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이후 컵밥과 손세정제 등의 가격이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연합뉴스)

컵밥과 손세정제 가격은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6% 이상 상승했다. 즉석죽과 살균소독제의 가격도 같은 기간 4% 이상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증가한 간편식품과 위생용품 총 12개 품목의 1월 대비 4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대상 품목은 냉동만두, 라면, 생수, 즉석국, 즉석덮밥(카레·짜장), 즉석밥, 즉석우동, 즉석죽, 컵라면, 컵밥(이상 간편식품), 살균소독제, 손세정제(이상 위생용품) 등이다.

조사 결과, 가장 높은 가격변동률을 기록한 품목은 컵밥이다. 컵밥은 100그램(g) 기준 1월 1304원에서 4월 1390원으로 6.6% 비싸졌다.

컵밥 다음으로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같은 기간 100밀리리터(㎖) 기준 1931원에서 2053원으로 6.3% 오른 손세정제가 차지했다.

또, 각각 4.2%와 4.1%의 가격이 오른 즉석죽과 살균소독제가 뒤따랐다. 두 제품은 각각 100g과 100㎖ 기준 861원에서 897원, 241원에서 251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같은 맥락으로 △냉동만두 100g 845→860원(1.8%) △생수 100㎖ 68→69원(1.5%) △즉석국 10g 770→778원(1.0%) △라면 1개 641→645원(0.6%) △즉석밥 100g 622→625(0.5%) 등이 순위에 올랐다.

반면, 즉석우동과 컵라면, 즉석덮밥은 100g 기준 가격이 하락했다. 즉석우동은 858원에서 854원(-0.5%), 컵라면은 923원에서 917원(-0.7%), 즉석덮밥은 850원에서 844원(-0.7%) 등으로 파악됐다.

한편,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중 △오렌지주스(5.8%) △된장(3.6%) △커피믹스(3.4%) △고추장(3.3%) △케첩(3.2%) 등 16개 품목의 4월 기준 가격은 전월보다 올랐다.

반대로 △두부(-4.2%) △콜라(-2.6%) △스프(-2.3%) △햄(-2.2%) △간장(-2.0%) 등 12개 품목은 4월 기준 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졌다.

맥주와 생수 등 2개 품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