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화물 2만4000개 적재 가능
축구장 4개 크기에 63빌딩 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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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 입항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국내 최대 원양선사이자 선복량 기준 세계 9위(Alphaliner 발표) 컨테이너 선사인 HMM사의 '알헤시라스호'(2만3964TEU급)가 부산항에 처음 입항했다고 29일 밝혔다.
알헤시라스호는 길이 399.9m, 폭 61m, 높이 33.2m 규모이며, 20피트 컨테이너(1TEU) 2만3964개를 실을 수 있다.
이 컨테이너선은 HMM사가 대우조선에 7척, 삼성중공업에 5척 각각 발주한 약 2만4000TEU급 규모의 컨테이너선 12척 중 가장 먼저 운항되는 선박이다.
특히 알헤시라스호는 시속 최대 22.5노트로 항해하며 배기가스 황산화물(SOx) 제거 장치인 스크러버 장비와 항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AMP(육상전원 공급설비)가 장착돼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THE 얼라이언스의 아시아~유럽 간 정기 서비스에 투입되는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27일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28일 오후 9시 부산항 신항 4부두(HPNT)에 입항했다.
부산항에서 약 5000TEU(양하 1031TEU, 선적 3644TEU) 물량 작업을 한 이후 29일 밤 12시에 닝보(중국)항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2만TEU급 이상 초대형 선박들의 부산항 입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초대형 선박들의 부산항 기항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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