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준공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 60%
수도권 준공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 60%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1.1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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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9%·인천 57%·경기 55% 순
다음 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조감도. (자료=유림E&C)
다음 달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조감도. (자료=유림E&C)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 중 준공 후 15년 이상 된 가구 비율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서울이 69%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57%, 경기가 55%로 조사됐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통계청의 지난 2018년 기준 '주택의 종류, 연면적 및 건축 연도별 주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 준공 15년 이상 아파트는 총 310만9155세대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체 516만4220세대의 60%에 달하는 양이다.

수도권 시·도 중 서울의 준공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69%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경기가 각각 57%와 55%로 뒤를 이었다.

또, 수도권 83개 시·군·구 중 47곳은 이 비율이 60%를 넘어섰다. 서울에서는 도봉구와 노원구가 각각 94%로 가장 높았고, 경기에서는 안양시 동안구와 안산시 상록구가 각각 86%와 82%로 준공 15년 이상 아파트 비중이 높았다. 인천에서는 강화군이 81%, 부평구가 75%로 조사됐다.

리얼투데이는 수도권 내 노후 아파트 비율이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도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과 인접 지역의 경우 동일한 생활권이거나 더 나은 정주 여건이 보장된 곳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주 수요가 몰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준공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이 각각 70%와 65%에 달하는 경기도 동두천시 의정부시 인근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다음 달 유림E&C가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세대 규모다.

또, 경기도 여주시에서는 일신건영이 오는 8월 '여주역세권 1블록 휴먼빌(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총 699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인천시 부평구에서는 SK건설과 한진중공업이 오는 3월 '부평 부개서초교 재개발(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5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98세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 구로구에서는 신일이 오는 5월 '신일 해피트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며, 서울 광진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8월 '자양 코오롱하늘채(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