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유통업계 2분기도 ‘암울’
울산지역 유통업계 2분기도 ‘암울’
  • 울산/김준성 기자
  • 승인 2009.03.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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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80…“당분간 계속될 듯”
상의,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 조사 결과

울산지역 소매경기 침체 현상이 2분기에도 계속될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26일 울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54개 표본조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전망치가 80으로 지난분기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이 수치는 올해1분기(73)보다 약간 상승했지만 기준치인 100처럼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하다는 의미이다.

소매유통업 경기 전망지수는 해당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많다는 의미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업태별로 살퍼보면 전자상거래(106)만이 기준치를 웃돌고 있으며, 슈퍼마켓(81), 대형할인마트(70), 백화점(68), 편의점(32) 모두 기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 업태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추세의 증가, 가격 경쟁력, 쇼핑 편의점, 추구 교통비 등의 쇼핑 부가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경향에 따라 불항속에서도 매출 유지를 예상했다.

슈퍼마켓은 소량구매에 적합한 식품위주 판매로 타업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정 수준의 매출을 기럭할 것으로 보여지며 대형 할인마트는 중저가 상품확대·PB상품 활성화등 매출 신장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일업태간의 경쟁과 경기 불황으로 인한 실속형 소비형태로의 심리 변화에 따라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풀이했다.

편의점은 봄철 나들이 객들로 인한 계절적 매출호조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불황으로 인한 생존 위기감으로 최악의 어두운 전망을 했다.

2/4분기 중에 예상되는 소매 유통업체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자 소비심리위축(42.9%)이 압도적으로 지적됐으며 △상품가격상승(18.4%) △동일소매업태 내의경쟁(9.2%) △설비노후(8.2%) △유통매진하락(7.1%) △타소매업 와의 경쟁(6.1%) △인건비부담(3.1%)△자금부족(1%) △기타(4%) 순으로 응답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시장불안으로 상반기 까지는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정부에서 내수진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는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 감을 가지고 다양한 영업전략을 펼칠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