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대표 "코스닥 입성 통한 글로벌 바이오텍 도약"
이정규 대표 "코스닥 입성 통한 글로벌 바이오텍 도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11.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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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12월 IPO 앞둬…혁신신약 개발 전문 역량 통한 수익 창출 실현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2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김소희 기자)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가 2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한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김소희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통해 신약개발 및 사업역량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바이오텍 회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브릿지바이오는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IPO 추진 계획, 주요 성과와 개발 파이프라인 현황 등을 발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로 운영되는 바이오텍이다. NRDO는 학계, 정부 출연 연구소 등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후 개발을 진행해 빠른 사업화와 수익 창출을 실현하는 모델이다.

이정규 대표는 “우리는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확보한 후 신속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임상을 통해 빠른 사업화와 수익창출을 이뤄내고 있다”며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혹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인 후보물질을 채택, 글로벌 대규모 기술이전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역량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브릿지바이오는 설립(2015년 9월) 4년 만인 올해 7월, 개발해 온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을 베링거인겔하임에 한화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브릿지바이오는 기술이전 계약 등에 따라 올해 약 560억원, 내년 약 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술이전 계약 등으로 설립 5년 만에 매출 성과를 확보했다”며 “이후에는 현재 개발 진행 중인 궤양성 대장염 치료후보물질 ‘BBT-401’ 등의 추가 기술이전을 통한 매출창출도 기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브릿지바이오가 IPO를 추진, 글로벌 바이오텍 회사로의 도약을 도모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총 7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7만원에서 8만원, 공모예정금액은 총 490억원에서 56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3868억원에서 4420억원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12월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2월12일과 13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12월20일 예정)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다.

이 대표는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신약후보물질 도입과 임상연구에 사용할 방침”이라며 “나아가 기술이전 통한 수익창출을 이루고 그 기간을 앞당기는 등 선순환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