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지난 7일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긴급복구 지원을 위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해 10일 기준 벼 도복 60.4ha, 사과 및 배 등 과수농가 16.1ha, 하우스 파손 1.7ha, 축사 파손 0.3ha 등 368농가 111.5ha의 농작물 피해가 접수돼 철저한 피해조사는 물론, 긴급 복구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고령화와 부녀화로 농촌 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고, 수확기 및 황숙기에 따른 제때 복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해 농가의 지원 요청시 즉시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피해농가 일손돕기는 △벼 작물의 경우 황숙기 이전에 쓰러진 벼 일으켜 세우기 및 조기 수확 지원, 갈색잎마름병 및 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 △밭작물은 쓰러진 작물 세워주기, 고추 등은 탄저병, 담배나방 등 병해충 방제 △과수는 쓰러진 나무는 보조지주 설치, 낙과된 과실 줍기, 낙과된 과실은 생식용과 가공용으로 구분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라 태풍 피해로 인한 긴급 일손돕기는 지난 9일을 시작으로 복구 완료시까지 운영되며, 피해 농가의 복구가 완료될 경우 가을철 농번기 지원체제로 전환해 11월 말까지 계속해 운영키로 했다.
10일에는 보령시농업기술센터와 한국농어촌공사 보령지사, 농협 보령시지부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웅천 성동리 과수농가 일손돕기를 펼쳤다.
일손이 필요하거나 돕기에 참여할 경우 보령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또는 읍면동사무소, 농협 각 지소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왕희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민·관·군 인력을 투입해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일손돕기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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