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에이블씨엔씨, 흑자전환…매출 3분기 두 자릿 수 성장
'미샤' 에이블씨엔씨, 흑자전환…매출 3분기 두 자릿 수 성장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8.0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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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선전, 해외사업 분발, 관계사 실적개선 등 영향
미샤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3분기 연속 두 자릿 수의 매출 증가에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사진=에이블씨엔씨)
미샤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3분기 연속 두 자릿 수의 매출 증가에 이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사진=에이블씨엔씨)

에이블씨엔씨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3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샤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올 2분기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1126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영업이익, 28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 등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 이후 3분기 연속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신제품들의 선전을 꼽았다. 실제 3월 출시한 ‘개똥쑥 에센스’가 5개월 만에 20만개 판매됐으며 ‘데어루즈’ 역시 전 세계에 23만개 이상 팔렸다.

해외 사업들의 분발도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특히 중국지사는 현지 모델 기용과 각종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일본에서도 쿠션과 컨실러 등 메이크업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미팩토리와 지엠홀딩스, 제아H&B 등 관계사들의 선전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 5월 홈쇼핑 시장에 진출한 미팩토리는 첫 방송부터 완판을 이뤄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엠홀딩스의 셀라피는 배우 정유미와 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다졌고 부루주아, 스틸라 등 색조 브랜드들을 독점 유통 중인 제아 H&B는 새로운 유통채널 강화에 나섰다.

에이블씨엔씨는 실적 호조가 하반기에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월 론칭한 멀티브랜드숍 ‘눙크(nunc)’는 20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고 면세점까지 진출한 프리미엄 브랜드 TR역시 9월말 시즌2 오픈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또 미샤와 어퓨는 이 달 2019 FW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신현철 상무는 “올해 2분기 흑자전환 실적은 내수 시장 침체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반등의 단초가 마련된 만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3, 4 분기에는 진정한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