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우대 금리 대출 상품을 만든다.
장사를 하다 보면 갑작스레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생겨도 신용 등급이 낮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제1금융권 대출을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은 BNK경남은행과 ‘배달의민족 사장님 상생 금융지원 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과 BNK경남은행은 자영업자 대상 저신용, 우대 금리 신용 대출 상품을 이달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마련하는 상품은 신용보증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자영업 소상인에게 제1금융권 대출의 금리 부담을 줄여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비대면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금리를 우대해 출시될 예정이다. 그밖에 중도상환수수료, 스마트폰·인터넷·텔레뱅킹 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이 무제한 제공된다.
대출은 배달의민족과 배민라이더스 광고 이용 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영업자 대출이자 지원 펀드 조성을 위해 10억원을 예치한다. 예치금에 대한 이자 및 대출 상품 금리 수익을 전혀 취하지 않는다. 대신 자영업자에게 돌아가는 우대 혜택을 더하기로 했다.
황윤철 BNK경남은행 은행장은 “일반적으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 은행의 대출이 어렵고 대출을 받더라도 고금리 적용을 받게 된다”며 “이번 상품이 힘든 상황에서 일하는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외식업 자영업자의 매출은 카드, 현금, 오프라인, 온라인 등으로 나뉘어 있어 현금이 쉽게 모이지 않는 데다가 음식 재료나 소모품 공급은 일 단위로 이뤄져야 하는 경우가 많아 자금 운용이 쉽지 않다”며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혜택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