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여순사건 71주기에 여순사건서울유족회(이하 서울유족회)가 창립 발족했다.
7일 서울유족회에 따르면 이는 2001년 6월12일 당시 여순사건유족연합회로 출범한 이후 19년 만에 서울유족회가 발족한 것으로 이제 여순사건유족회가 전국적인 조직 체계를 갖춰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4일 오전 10시, 서울유족회가 서울 종로2가 문화공간온에서 수도권 유족 30여명과 5개 지역회장단, 고문단, 서울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와 발족식을 가졌다.
2018년도 여순사건 70주년 서울기념행사 이후 4차례의 준비모임 끝에 서울유족회를 조직한 것이다.
서울유족회 초대회장은 이자훈(일본 오사카 서울서림 대표)씨가 맡았다. 또, 1차 고문단으로 김원웅(광복회 회장, 전 국회의원), 이부영(몽양 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전 국회의원), 이학영(현 국회의원, 전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최병모(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초대회장) 전현직 국회의원 등 13명을 위촉했다.
특히, 서울유족회는 1차년도 사업계획으로 국회에 상정된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오는 10월초에는 여순사건 재심청구를 개인이 아닌 유족회 차원에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함께 조직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더불어 서울의 여순항쟁진실규명과명예회복을위한범시민위원회와 한국민족춤협회,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등이 주관하는 여순사건 71주기 서울추모문화제와 칼 마이던스 국회 사진전 및 광화문 사진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여순사건유족연합회(여수, 순천, 구례유족회)는 2001년 6월20일 출범해 2006년부터는 지역별 유족회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6월 6월30일부터는 여순사건유족협의회(여수, 순천, 구례, 광양, 보성)로 명칭을 변경 확대 재편해 활동 중이다.
여순사건특별법(안)은 그동안 16대 국회(김충조의원 발의), 18대 국회(김충조의원 발의), 19대 국회(김성곤의원 발의)에서 3차례 발의됐으나 회기 만료로 자동 폐기된 바 있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 다시 2017년 4월 6일부터 2019년 1월3일까지 1년 9개월에 걸쳐 5명의 의원(정인화/민주평화당, 이용주/민주평화당, 윤소화/정의당, 주승용/바른미래당, 김성환/더불어민주당)이 5개의 법안을 상정해 여·야의원 총 139명으로 공동발의한 상태이며, 2019년 7월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