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 블록체인 ‘고민 해결사’로 나선다
삼성SDS, 기업 블록체인 ‘고민 해결사’로 나선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6.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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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미디어데이’서 융복합·연결·클라우드 ‘3C’ 제시
(이미지=신아일보)
(이미지=신아일보)

삼성SDS는 18일 서울 잠실 삼성SDS타워에서 ‘블록체인 미디어데이’를 열고, 블록체인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다양한 업종에서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서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 위해 시도 중인데, 새로운 고민거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삼성SDS는 기업고객들이 가진 고민의 해결방안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의 특징은 기존 중앙 서버가 정보를 통제·관리하는 것에서 벗어나 다수 네트워크에 분산 저장하는 방식이다. 탈 중개성이란 점에서 신뢰를 얻고, 모든 거래 기록을 공유해 투명성도 확보된다. 또 다수가 동일 장부를 보유해 위변조가 불가하다는 점에서 보안성도 뛰어나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자사 서비스 또는 시스템 등에 적용 중이다.

삼성SDS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해 현재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국내외에서 51건 보유 중이며, 11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를 비롯해 포레스터, 포브스 등은 삼성SDS를 블록체인 관련 주목할 기업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이 확산되면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홍혜진 삼성SDS 전무는 “블록체인을 적용해가면서 또 다른 고민을 갖게 됐다”며 “이 업체가 만든 서비스를 다른 업종과 융복합하고, 다른 기술기반 블록체인과 연결할 수 있을까. 블록체인에 더 많은 참여자를 받아들여 확장하고 싶은 것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위 Convergence(융복합), Connectivity(연결), Cloud(클라우드) 등 ‘3C’라고 삼성SDS는 덧붙였다.

삼성SDS는 이에 대해 사례를 제시하며 해결방안을 소개했다.

삼성SDS는 우선 업종 간의 융복합 서비스 사례로는 ‘헬스케어와 금융업’을 들었다. 금융과 헬스케어가 결합돼 일반인이 병원 진료를 받으면 자동적으로 보험 청구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에서 이 같은 ‘보험금 자동청구 시범 서비스’를 구축했고, 오는 8월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삼성SDS는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각각의 기술 간에 연결성이 떨어진다는 고민에 대한 사례도 공개했다. 

국가별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연결사업으로, 중국 평안보험의 원커넥트사가 구축한 천진공항 항공화물 블록체인 플랫폼과 삼성SDS의 인천공항 관세청 통관 물류서비스가 연결됐다. 

그 외 이 기종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연결 사례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 ABN·AMRO은행과 공동 개발한 딜리버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날 자리에선 블록체인의 생태계 확장과 더불어 기업들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방안도 발표됐다. 

삼성SDS는 우선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능강화모듈인 ‘넥스레저 액셀러레이터’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또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을 업무에 대한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무상 제공키로 했다.

홍 전무는 “클라우드 기반의 넥스레저 유니버설 사업을 확대해 기업 고객이 블록체인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