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은행 이사회나 임원에서 여성 비율이 글로벌 은행과 비교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20일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Bloomberg Gender Equality Index)에 국내 기업 최초로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포함된 것을 기념한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지수는 블룸버그가 기업 공시자료,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양성평등이 우수한 230여개 기업을 선정해 개발한 주가지수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 “2017년 기준 글로벌 은행 이사회에 여성 비율은 19.2%, 임원 중 여성 비율은 16%”라며 “국내은행 여성 비율은 이사회가 4.4%, 임원은 7.2%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 다양성이 기업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나오고 있다”며 “더 많은 금융회사와 기업이 성 다양성 제고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블룸버그 회장과 여성 금융인네트워크 회장, 세계여성이사협회 회장,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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