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9세 이하 청년 10명으로 구성된 청년자문단이 LH 행복주택 설계 검토와 개선안 도출 등에 참여한다. 행복주택 설계 및 개선 과정에 주요 수요층인 청년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5일 서울시 강남구 더스마티움에서 고객참여형 설계프로세스 구축을 위한 '행복주택 청년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 도입한 행복주택 청년자문단은 행복주택 설계 설명회 및 기본설계 사전검토를 비롯해 △설계 VE(가치공학)를 통한 개선사항 도출 △입주된 행복주택 단지 및 민간공공임대주택 모니터링 △행복주택 개선방향 관련 제안서 작성 등에 올해 말까지 참여하게 된다.
LH는 청년자문단 활동을 통해 고객의 눈높이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를 적극 검토하고, 실제 행복주택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인천논현4 등 행복주택 2개 지구에 시범 적용한다. 특히, 자문단을 행복주택 실수요자인 청년층(만 13~39세) 총 10명으로 구성했다. 단원들은 지난해 대학생 주택건축대전 및 청년임대주택 설계 아이디어 공모 입상자이기도 하다.
김정진 LH 청년주택사업처장은 "행복주택 청년자문단의 아이디어를 설계에 반영해 행복주택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객이 신뢰하는 행복주택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는 물론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가 책정되며, 입주민 특성에 따른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행복주택 청약은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에서 담당하는데, 올해 총 입주자 모집 물량은 3만5000호에 달한다.
지난달 전국 20곳 행복주택 단지에서 7818호 규모 입주자 모집이 있었으며, 오는 12월에는 3000호 이상의 입주자 모집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