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80% 이하 임대료로 10년 이상 장기 거주
수원시 장안구 행정중심지 조원동 일대에 사회임대주택 최대 88호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이 주택은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 등에 주변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로 공급되며, 입주자는 1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다.
2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사회적협동조합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 컨소시엄은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일원에 사회임대주택을 건설해 내년 하반기 중 준공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LH가 공급하는 토지에 사회임대주택을 건설·공급하는 '토지임대부 사회임대주택' 방식으로 추진되며,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 컨소시엄은 사업자 공모를 통해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조원동 사회임대주택은 준공 후 무주택 청년 또는 신혼부부 등에게 시세 80% 이하 임대료로 공급된다. 입주자가 희망하는 경우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주거공간 외에도 지역상권과 상생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 및 상가가 조성되며, 커뮤니티 시설은 청년 또는 경력단절여성, 지역소상공인 등에 우선 공급된다.
단지는 대지면적 총 1677.6㎡에 최대 88호 임대주택 규모로 조성된다. 장안구청 사거리 인근 경수대로변에 위치하며, 수원케이티 위즈파크 야구장과 수원종합운동장이 바로 건너편에 있다.
또, 주변으로 장안구청과 조원1·2동주민센터 등 행정시설과 홈플러스 및 조원공원, 만석공원 등 생활편의·여가시설이 다수 조성돼 있다.
지하철은 1호선 화서역과 신분당선 광교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 시내버스로 약 30분 정도 이동한 후 지하철로 갈아타야 한다.
한편, LH와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우리은행은 조원동 사업을 포함한 사회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일 업무협을 체결했다.
HUG는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와 같은 사회적 경제주체에게 기금대출을 시행하고,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LH의 매입확약과 HUG의 보증을 담보로 사회적 경제주체에 사업비의 90%까지 대출금을 지원하게 된다.